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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
표곰이의
칠순잔치

SCROLL

인기 절정의
순간,

콜라보 행진을
잠시 멈추고

폰트를 만든
브랜드가
있었습니다.

“2018년 우연한 계기로 곰표 레트로 문화가
발생하면서 어르신 브랜드였던 곰표가 난생 처음
MZ세대와 소통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다양하고
새로운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유쾌한 고객 소통을
경험, 즐거움을 느꼈고, 여기서 멈추지 말고
고객과 더 깊은 교감을 도모해보아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 고민의 연장선 상에서 제작한
곰표 폰트는 70년간 침묵해온 곰표가 고객에게
친근하게 말을 걸기 위한 소통의 도구,
브랜드커뮤니케이션의 신소재였습니다.”

2021년 제작한 곰표 폰트에 70년간 묵묵히 이어온
지혜와 위트를 담아, 사랑하는 고객들과 건강한
수다의 장을 열어가고자 하는 곰표, 표곰이가
2022년, 세상에서 가장 수다스러운 칠순 잔치를
열었습니다. 6월 9일부터 12일까지 총 4일간,
부산디자인위크 전시장에 고객들을 초대해,
칠순 곰표의 역사이자 미래가 될 소중한 대화를
주고받았습니다.

Point of View

수다쟁이 표곰이의
칠순 잔치에
놀러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지금부터 진행자 폰코 자키의 안내에 따라,
표곰이의 칠순 잔치 현장을 구경해볼게요!

Section 1
Section 2
Section 3
Section 4
Section 5
Special Gift
Section 1

토크쇼,
표곰이와 티키타카
(Feat. 콘트*)


*콘트 : 이모티콘과 폰트의 합성어,
글자로 우리의 대화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어주는
신개념 글자티콘

수다쟁이 표곰이의 칠순 잔치 첫 코너는
표곰이와 대화할 수 있는 티키타카
섹션이었습니다. QR코드를 스캔해
이름을 입력하면 표곰이가 위트 있는 한마디를
선물해줬어요!

표곰이가 이름을 알려달라고 해서
QR코드를 스캔하고 이름을 입력했더니
대형 LED 전광판에 제 이름이 들어간
커스텀 메시지가 등장했어요!
“하은아, 화재 조심해라. 니 얼굴이
장안의 화제 아이가!” 저는 이게 너무
신선하고 재미있더라고요. 제 이름이
딱 들어가니까 오직 나만을 위한 작은
이벤트 같고, 표곰이와 실제로 대화하는
느낌도 들고요. 굉장히 기분 좋고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서하은 님

Section 2

워킹쇼,
표곰이 수다 런웨이

표곰이의 칠순 잔치 현장에서는 한 시간에
한 번씩, 표곰이의 화려한 워킹 세레머니가
펼쳐졌답니다. 한국 근현대사의 질곡을 함께
통과한 동년배들부터 화려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첫 만남을 가졌던 MZ세대까지,
표곰이의 칠순을 축하하며 함께 걸어봤어요!

곰표가 옛날에는 밀가루로 유명했는데,
이토록 다채로운 콜라보레이션을 하다니!
너무 신선하고 대세가 될 만한 것 같아요.
벌써 70년 세월을 한결같이 걸어왔다는 게
참 대단한 곰표. 앞으로도 이렇게 재미있는
방식으로 교감하는 브랜드가 되어주세요!

권오철, 정희선 님

Section 3

찰칵찰칵,
표곰이 칠순 기념사진 촬영

남는 것은 사진뿐 아니겠어요?
QR코드를 스캔하면 나타나는 귀여운 표곰이들과
칠순 기념사진도 촬영해봤답니다!

저는 곰표 밀가루만 써봤거든요. 이렇게 많
은 콜라보 제품들이 있는 줄은 몰랐어요!
전시를 통해 표곰이와 대화를 나누고 기념
사진까지 함께 찍으니, 곰표라는 브랜드와
순식간에 절친이 된 느낌이에요.

이지은 님

Section 4

우리가 그린
한글 드로잉 테이블,
표곰이 칠순 선물 만들기

많은 분들이 수다를 좋아하는 표곰이를 위해,
소통의 도구인 글자를 그려서 선물해줬어요.
센스 있게 더해준 칠순 축하 메시지 덕분에
표곰이는 뛸듯이 기뻤곰!

너무 재미있었어요! 표곰이랑 사진 찍고,
칠순 선물도 만들어주고, 편지까지 쓰면서
곰표와 깊게 대화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
니다. 곰표가 이렇게 꾸준히 고객과 소통하
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박아현, 박지윤 님

Section 5

미니 테이블,
표곰이 칠순 잔칫상

2018년부터 유쾌한 콜라보 행진을 이어온
표곰이가 여러분께 소개하고 싶은 제품들을
엄선해 칠순 잔칫상을 차려두었답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제품을 찾아보며 신나게
구경했던 시간이었어요.

저희 어른들은 곰표, 하면 밀가루를 딱 떠
올리는데 아이들은 그렇지가 않잖아요? 그
런데 이렇게 다양한 제품들을 전시하고 맞
아주셔서 브랜드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
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표곰이가 너무 귀엽
고 영한데 벌써 칠순이라니, 놀라워요. 밀가
루뿐 아니라 굿즈로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참 좋고, 팔순, 구순, 백살까지, 호감가는 캐
릭터, 브랜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편영진 님

Special Gift

양말, 아니죠,
곰말!

표곰이가 준비한 특별 선물, 곰말!
다들 하나씩 챙겨가셨죠?

Creator

대한제분 곰표 마스코트

표곰이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제분 곰표의 마스코트 표곰이라고 합니다. 1952년 인천에서 태어났지요. 저를 만들어주신 아버지는 북극곰인 저와 밀가루 모두 뽀얗게 하얗다는 공통점에 주목하셨다고 해요. 그 외에 강인하면서도 끈기 있는 모습, 무엇보다 치명적일 정도로 귀여운 모습에 반해 저를 대한제분 밀가루 브랜드의 얼굴로 만들어주셨죠.

Q. 1950년대는 한국전쟁이 끝나고 모두가 배고프던 시절이었잖아요. 대한제분 창업 당시 표곰이와 곰표 밀가루는 국민의 주린 배를 채운다는 사명으로 똘똘 뭉쳐있었다고 들었는데요.

A. 광복과 함께 이어진 한국전쟁은 온 국민을 기아와 빈곤에 허덕이게 했어요. 1955년, 우리 정부는 미국과 「공법 408호」의 협정을 체결했고 밀, 설탕, 면화 등을 원조받았죠. 대한제분은 원조 받은 밀을 가공해 밀가루로 제작, 저렴한 가격에 공급했어요. 국민의 배고픔을 해소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던 시절이었죠.

Q. 그렇게 탄생한 대한제분이 2022년 7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표곰 님도 어느덧 70세가 되셨는데요. 칠순을 맞이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A. 사실 저의 칠순 목표는 제가 칠순인 것을 티내지 않는 것이었어요. 몸도 마음도 아직 청춘이고, 다양한 제품으로 젊은 친구들과 소통하고 싶기에, 제 나이를 너무 강조하지는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죠. 더불어 올해에는 현장에서 고객과 직접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전시와 같은 공간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지난 부산디자인위크에서와 같이, 그 생각을 실행에 옮기기도 하였답니다.

대한제분은 원조 받은 밀을 가공해
밀가루로 제작, 저렴한 가격에
공급했어요. 국민의 배고픔을
해소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던 시절이었죠.

Q. 부산디자인위크 현장에서 열린 전시 〈곰표 70주년, 수다쟁이 표곰이의 칠순 잔치〉는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형 전시였습니다. 이러한 전시를 기획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A. 저 표곰이가 수다 떠는 것을 좋아하니까요! 제가 주인공이 되어서 저와 대한제분의 역사를 일방적으로 소개하는 건 재미가 없잖아요. 티키타카가 있어야 즐겁죠! 고객과 나누는 대화로 우리의 지난 70년을 재구성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톺아보고 싶었어요. 우리가 보여줄 것들을 나열하는 단순 전시보다는 고객이 직접 와서 즐기고 체험하는 공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싶다는 소박한 생각이었죠.

Q. 그런 고민이 있었던 덕분일까요? 고객과의 다양한 교감으로 전시장이 꽉꽉 채워졌던 것 같아요. 전시 기간 중에 특별히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말씀해주실래요?

A. 전시의 첫 손님은 초등학교에서 단체로 놀러 온 어린이 친구들이었어요. 저희 곰표하우스의 고객들이 2030, 3040인지라 아직은 어린 친구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라고 생각했는데, 친구들이 “우리 엄마가 좋아하는 브랜드예요!” 말하며 알아봐주어서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몰라요! 그리고 생각보다 칠순 기념사진 촬영, 칠순 선물 만들기, 칠순 축하 메시지 작성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더라고요. 남겨 주신 선물과 메시지를 살펴보면서 정말 기쁘고 행복했어요.

Q. 그게 다 지금까지 유쾌한 콜라보레이션으로 고객과 즐거운 만남을 지속해온 덕분이죠. 그런데 궁금해요. 조용히 지내던 표곰 님이 갑자기 수많은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A. 2017년 브랜드 인지율 조사를 했는데 ‘밀가루 하면 생각나는 브랜드’를 물었더니 곰표의 인지율이 20%를 밑돌았어요. 20대에게 곰표는 이미 잊혀진 브랜드라는 반증이었죠. 우리는 주로 기업 대상으로 밀가루를 제공해왔기에, 소비자들의 기억 속에서는 잊혀지고 있었던 거예요.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뼈아프게 인정하고 새로운 세대와 교감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해야 했어요.

그때 마침 한 의류 브랜드에서 곰표 로고를 넣은 티셔츠를 무단 제작한 것을 발견했죠. 소송 등으로 대응할 수도 있었지만, 젊은 무드의 패션 브랜드에서 우리의 가능성을 발견해준 것이라 생각해서 협업 상품 제작을 의뢰했고,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어요. 고객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너무 기뻤답니다. 그 후로 쭉쭉 이어진 콜라보레이션 행진은 모두, 고객 가까이 가기 위한 저 표곰이의 노력이었습니다.

Q. 지금까지 어떤 콜라보레이션을 해왔었는지 소개해주실래요?

A. 티셔츠를 시작으로 패딩을 제작했고, 천연 원료로 화장품을 만드는 브랜드와 협업해 곰표 밀가루 쿠션도 출시했어요. CGV와 협업해 만들었던 곰표 나초와 팝콘은 편의점에서 봉지 과자로도 출시했고, 세븐브로이와 협업해 제작한 곰표 밀맥주는 전국 편의점 품절 대란 사태를 일으켰죠. 그 외에도 표문 막걸리, 곰표 밀눈 아이스크림, 밀떡볶이, 파전, 오징어 튀김 등 정말 많은 상품을 출시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거요? 딱 하나만 꼽기란 너무 어렵지만, 처음으로 고객에게 “안녕”하고 말을 걸었던, 치킨너겟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콜라보레이션 행진은 모두, 고객
가까이 가기 위한 저 표곰이의
노력이었습니다.

Q. 그러고 보니 2021년, 곰표 폰트를 제작하고 고객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어요.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A. 앞서 말씀드렸듯 저는 한국전쟁 이후에 태어났어요. 말과 글을 배울 여유조차 없는 척박한 환경이었죠. 그래서 당시에는 ‘곰표’ ‘독수리’ ‘코끼리’ 등 고객과 그림으로 소통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답니다. 뽀얀 제 얼굴을 보고 “밀가루구나!” 떠올리게 만드는 방식이었죠. 시대는 급속도로 변해 이제는 고객과 저 모두 말과 글을 배우게 되었어요. 이전과는 다른, 더 깊고 진정한 소통과 교감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마침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으로 새로운 고객을 만나기 시작한 저는, 저만이 사용할 수 있는 대화의 도구가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곰표 폰트를 제작, 그를 활용해 고객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어요.

Q. 고객에게 말을 걸고 수다를 떨어보니 무엇이 달라지던가요?

A. 좋은 점이 정말 많아요. 무조건 반갑게 “안녕!” 말을 걸고, 고객의 이름을 물어보기도 하고, 70년 내공이 담긴 건강한 잔소리를 건네기도 하면서 고객과 더 많이 친근해졌어요. 이런 인터뷰를 통해 저에 대해 잘 몰랐던 어린 세대 친구들에게도 저에 대해 알려줄 수 있고, 부산에서 칠순 잔치를 열어 직접 고객을 만날 수도 있었고요. 지금까지 대한제분, 곰표 중심으로 역사를 만들어왔다면, 고객과 대화를 시작한 이후에는 고객의 목소리가 우리의 역사이자 현재, 미래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의 더 멋진 미래를 위해, 고객과 더 많은 수다를 떨어보려고 해요. 고객의 삶에 즐거운 동반자가 되고 싶어요.

Q. 칠순 곰표, 앞으로는 어떤 행보를 보여줄 예정인가요?

A. 총 세 가지의 방향성을 설정했어요. 첫째, 우리는 밀가루 회사이니, 제분의 본질에 집중하자! 밀가루 하면 곰표, 곰표 하면 밀가루잖아요? 밀가루 중에서도 저희가 가장 자신 있는 게 통밀이거든요. 시중에 통밀을 활용한 제품들이 많지만 저희 제품을 드셔보시면 맛이 확실히 다를 거예요. 그래서 “아, 표곰이가 만들면 통밀 과자의 맛이 달라!” 이런 말이 절로 나오는, 다양한 통밀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답니다. 둘째, 몸매 관리에 신경 써서 3D 표곰이로 찾아뵐 예정이에요. 열심히 관리해서 더욱더 캐릭터스러운 모습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 마지막으로 저희가 받은 사랑을 다시 사회에 돌려드릴 수 있는 일들을 적극적으로 기획해보려고 합니다. 저 표곰이만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에 사랑을 실천할게요.

Q. 마지막 질문입니다. 다시 또 10년 뒤, 팔순에 곰표는 어떤 브랜드로 성장해 있을까요?

A.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식품 문화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어요. 밀가루 제조 회사를 넘어, 밀가루 식품을 만들고, 밀가루로 하는 체험을 발굴하고, 밀가루가 들어간 다양한 생활용품을 개발하는 곰표로 거듭나려 합니다. 의식주 문화를 주도하는 즐거운 컬처 브랜드이자 진정한 클래식이 되는 그날까지, 우리의 성실한 행보를 지켜봐주세요!

History

대한제분 & 곰표
히스토리 연표

1952
대한제분은 한국전쟁이 끝나고
모두가 배고프던 시절, 국민의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한 사명을 가지고
인천에서 탄생하였습니다.
1955
강인하고 끈기 있으면서도 귀여운 모습,
밀가루를 연상시키는 뽀얗고 새하얀 이미지.
북극곰에 착안한 대한제분 곰표의 정식
상표권이 등록되었습니다.
1970
새마을 운동의 시작으로 생활과 가치관이
변혁되는 한 가운데서 대한제분은 사업영역의
확대와 더불어 국민과 함께하는 기업으로
재도약 하였습니다.
1985
전국적인 이산가족 찾기로 희망과 눈물이
교차하던 때, 대한제분은 프리믹스를 출시,
가정에 맛있는 먹거리를 공급함으로써
국민과 함께하였습니다.
1998
삶의 질이 높아지고 문화적 풍요로움을
더해가던 20세기 마지막, 더욱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프리믹스 공장을
신축했습니다. 더불어 ISO9002 인증을 획득,
식품 안정성을 확보하였습니다.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감동 속에
고객과 함께 성장해온 대한제분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2018
곰표 패딩 제작을 시작으로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 곰표 레트로 문화를 만들어가기
시작하였습니다.
2021
고객과 소통하는 곰표만의 목소리,
곰표체 폰트를 출시하고 고객에게
건강한 메시지를 전달하였습니다.
2022
칠순을 맞아 부산디자인위크에서
〈곰표 70주년, 수다쟁이 표곰이의 칠순 잔치〉 전시를 개최, 많은
고객과 직접 만나 교감하였습니다.
Font View

곰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신소재,
곰표 폰트의 특별한 매력을 공개합니다.

구 곰표 로고

브랜드 자산인 구 곰표 로고의 박스형 글자를
그대로 살려 폰트로 제작했다곰!

진중하고 분명한 목소리

가로와 세로 획에 굵기 차를 두어 진중하고 분명하지만
투박하지 않은 목소리를 표현했다곰!

부드러운 인상

좌하단/우상단의 꺾임 부분에 라운드 형태를 적용,
자칫 딱딱해보일 수 있는 인상을 부드럽게 만들었다곰!

개성적인 인상

ㅛ, ㅅ 등 일부 자모의 형태에 사선 디자인을 가미,
단조롭지 않은 개성적 인상을 연출했다곰!

통일성과 시각적 명료함

구 곰표 로고의 ‘곰’자를 기준 삼아 자소가 만나는 부분을 연결,
통일성과 시각적 명료함을 확보했다곰!

곰표체 Bold 폰트 정보
한글 2,350자
영문 94자,
특수문자(KS 심볼) 986자
곰표 이미지 글자 5자

Together

김정진&이상민 디자이너 인터뷰
곰표체 제작 프로젝트는 오래된 브랜드의
고유한 목소리를 고스란히 복원하는
작업이었습니다. 묵묵히 그 과정을 함께 해온
김정진&이상민 디자이너가 곰표체는
기업/브랜드 전용 서체의 모범 사례라고
이야기합니다.

김정진
서체 디자이너

이상민
서체 디자이너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다양한 글자를 그리고 폰트에 대해 연구하는 서체 디자이너 김정진입니다.
저는 폰트 혼성 그룹 레터빌런의 반장 이상민이라고 합니다. 폰트를 만들기 시작한 지 벌써 10년이나 되었네요!

Q. 두 분 반가워요! 2021년 곰표체 제작 프로젝트를 두 분이서 담당해주셨죠. 정진 님이 200자 정도를 기획하고, 상민 님이 나머지 글자를 파생해주셨다고 들었어요. 작업을 처음 맡게 됐을 때 첫인상은 어떠했나요?

굉장히 의외였어요. 곰표가 오래된 브랜드니까, 당연히 전용서체가 있을 줄 알았거든요. “전용서체 없이 어떻게 그 많은 콜라보레이션을 소화해온 거지?” 의문을 갖다가, 얼른 좋은 서체를 만들어 브랜드 활동에 힘을 실어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저 역시 곰표에서 브랜드 전용서체를 만든다고 하니, 수많은 콜라보레이션 상품들이 먼저 떠올랐어요. 그 티셔츠, 패딩, 맥주, 오징어 튀김, 팝콘에 쓰인 글자를 내가 만들게 되다니, 반갑고 재미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Q. 본격적으로 폰트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먼저 유서 깊은 레터링, ‘곰표’ 로고의 글자 형태를 이어받아 폰트로 만드는 작업이 흥미롭게 느껴졌어요. 그 작업을 진행함에 있어, 곰표만의 목소리를 해치지 않고, 고유의 목소리를 제대로 구현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사실 로고타입을 전용서체로 발전시키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곰표의 경우, 전용서체 자체를 브랜드의 목소리로 바라보고 그를 통해 고객과 소통을 도모할 것이라는 니즈가 분명했죠. 그래서 더욱, 디자이너인 제 생각은 최대한 배제하고 브랜드의 목소리를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어요. 곰표만의 목소리를 찾아간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지속해나갔죠.

Q. 글자를 파생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곰표 로고를 보시면, 자소가 어느 부분은 이어져 있고, 어느 부분은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어요. 이 특징을 적절하게 구현하는 것이 작업의 핵심이었습니다. 두 글자였던 것을 200자, 나아가 2,350자로 구현하다 보니, 규칙을 세우면서도 융통성을 발휘하면서 한 자씩 정돈해나가야 했죠. 더불어 아무래도, 기준이 없는 영문과 특수문자 파생 작업이 까다롭게 느껴졌어요. 특히 영문의 경우, 구조상 곰표 로고처럼 넓적하게 쓰기가 어려워 “어떻게 곰표답게 만들 것인가?” 질문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다행히 결과적으로는 통일감 있게, 잘 정돈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제작자 입장에서, 곰표체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저는 곰표체가 기업/브랜드 전용서체의 모범 사례라고 생각해요. 패키지, 전시, 커뮤니케이션 등. 전용서체를 이렇게 활발하게 사용하는 브랜드가 많지 않거든요. 곰표 같은 경우, 브랜드 측에서 전용서체의 필요성/활용처를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던 것이 폰트를 더 활용도 높게 만들 수 있었던 비법이었던 것 같아요. 곰표만의 목소리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고 싶다는 명확한 생각이 있었기에, 지금도 다양한 곳에 활용되며 고객에게 말을 걸고 있죠.
저도 동감하는 바예요. 특정 자소의 형태보다도, ‘고객에게 말을 거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라는 점이 곰표체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기업/브랜드 전용서체들이 이렇게 활발하게 쓰였으면 좋겠어요.

Q. 곰표체, 어디에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본래 제작된 목적이 그렇듯, 타이틀이나 헤드라인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힘주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에 활용하면 눈에 띄는 디자인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밀가루나 빵 같은, 대한제분 곰표를 떠올리게 만드는 제품들에는 가급적 덜 사용했으면 좋겠어요. 그건 곰표에서 계속해나갈 테니까, 일반 사용자분들은 곰표에서 상상치도 못한 곳에 폰트를 활용함으로써 역으로 곰표에게 색다른 영감을 준다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앞으로 곰표체를 사용하게 될 고객 여러분께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70세 표곰이의 엉뚱한 언어, 곰표체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곰표체는 곰표에서 사용할 때는 브랜드 전용서체이고 곰표라는 브랜드만의 고유한 목소리지만, 여러분이 사용하실 때에는 하나의 순수한 재료가 되었으면 합니다. 요리를 할 때 계란을 무조건 프라이로만 먹지 않듯이, 곰표체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여러분께서 활짝, 열어젖혀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사이트 제작진
직업 이름
Chief Director. Choi Chiyoung
Editor. Yu Jaewon
Designer. Jung Jeongbin, Choi Jiyun
Developer. FLEXION
Publisher. FLEXION, Kim Sujung
Videographer. Lee Changyeol
Photographer. Choi Jiyong